줄거리

상두야 학교가자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그래도 사랑은 없다. 2003년 서울의 한 모퉁이에 27살 먹은 한 男子가 살고 있다. 그의 직업은 제비다. 돈 많은 여자를 유혹해서 춤을 추고 사기를 치고 돈을 뜯어내는 게 그의 業이다. 그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일곱 살 먹은 딸아이도 하나 있다. 말하자면 미혼부다. 딸아이는 일년에 3분의 2를 병원에서 지낸다. 그가 번 돈을 딸아이의 치료비로 쓰고 나면 그는 라면만 끓여먹고 살아야 한다. 그는 고등학교 중퇴자이다. 고교 시절에 사람 하나를 패서 뇌사 상태(물론 나중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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