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맑음 인정받는 젊은 사진작가 시마즈(다케나카 나오토 분)와 순수한 감성의 부인 요코는 아름다운 집에서 서로에게 첫사랑과 같은 감정을 계속 지닌 채 결혼생활을 한다. 어느날 시마즈의 동료들이 그들의 집에 놀러오고 술자리를 갖는 와중에 요코는 시마즈의 직장동료에게 마즈타리라고 부르는 실수를 한다. 그 실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요코. 요코는 3일간 아무 연락도 없이 집을 나간다. 직장에는 남편 시마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어이없는 변명을 한 채.. 그 후 요코 옆집 남자 아이에게 여자 옷을 입히려 하고, 귓속에서 계속 모기소리가 난다고 호소하는 등 다른 증세를 보인다. 여린 감성때문인지 계속 이상한 행동을 하는 요코에게 왠지 불안감을 느끼는 시마즈는 그들의 신혼여행지로 다시 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한다. 신혼 여행지에 도착한 그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확인한다. 그리고 요코는 결국 남편 시마즈를 남겨둔 채 먼저 세상을 떠난다. 아내와의 사별 이후에도 그녀를 계속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시마즈. 어느날 우연히 부엌에서 무엇인가를 보고 기쁜 울음을 터트린다. 그녀가 왜 마즈타리라는 이름을 불렀는지를 그제서야 깨달은 것이다.